97년 이후 중소건설사 평균매출액 42.4%급감, 양극화 심화
중소 건설업체들의 경영여건이 최근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중소 건설업체들이 주로 참여하는 공공공사 중 적격심사대상 공사의 평균입찰경쟁률이 359:1에 이르러 입찰에 참여해도 수주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2010년 한 해 동안 적격심사대상 공사를 1건만 수주한 중소업체가 91.3%, 2건만 수주한 업체가 7.6%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전체 중소 건설업체의 8.5%가 1년간 기성실적인 전혀 없는 무실적업체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권오현 박사는 이러한 중소 건설업체들의 경영악화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오현 박사에 따르면, "중소 건설업체들은 종합건설업체의 98.9%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소 건설업체에 종사하는 건설업 종사자는 전체 건설업 종사자의 55.9%에 이르고, 건설업 전체 매출의 32.7%를 차지하고 있어 국민경제와 건설산업에 있어서의 역할을 고려할 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최근 건설경기가 최악의 상황임을 감안, 중소 건설업체에 대한 지원제도를 시급히 개발, 시행하고 이를 위한 정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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