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츠와나 통합물관리 시스템 수주에 성공했다.
17일 수자원공사는 220억원 규모의 보츠와나 통합물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수도 인근 림포포강 유역의 수위·강수 등 원격 계측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및 통합물관리 상황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8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발주는 ODA가 아닌 100% 국가 재정으로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츠와나 정부는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국가 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본 사업 발주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자원공사는 보츠와나와 2017년부터 국가 수자원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 타당성조사 사업에 참여했다. 보츠와나 정부는 한국수자원공사의 기술력을 인정해 사업 수행자로 단독 지명하고 수의계약을 추진하여 최종 계약자로 선정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기후변화로 물문제를 가장 극심하게 겪으며 물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 최초로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수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우리 기업과 동반 진출의 기회로 삼아 기회의 땅으로 조명받고 있는 아프리카 경제협력에도 마중물이 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