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 =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대심도 터널은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시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대심도 터널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2009년 최초 구역 지정 이후 2020년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 제2경인고속도로가 사업구역을 가로지르는 입지 특성상 소음 대책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인천시는 제2경인고속도로 소음 대책을 단기 및 장기 계획으로 구분해 추진하고 있다. 단기계획으로 추진 중인 방음터널은 연장 2.1km, 사업비 약 4,200억원 규모로 단계별로 진행 중이다. 1단계 구간은 현재 공정률 40%로 올해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2단계 구간은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장기계획으로 검토한 대심도 터널의 사업추진 전반에 관한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전문기관인 한국도로학회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검토 결과에 따르면 대심도 터널은 ▲경제성 부족(B/C 미확보) ▲막대한 사업비 확보의 어려움 ▲도시 단절 및 개통개선 효과의 미비 ▲방음터널로 소음 대책이 이미 확보된 점 등을 이유로 사업추진의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한국도로학회의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제2경인고속도로 소음 대책으로 방음터널은 적기에 추진하고 불확실성이 큰 대심도 터널은 추진하지 않기로 정책 방향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