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인천시가 소래습지생태공원 북측 우회 통행로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31일 인천시는 서창2지구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출입로에 대한 실시설계비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까지 실시설계와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폭 3m, 길이 180m의 우회 통행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 통행로는 과거 염전 운영을 위해 축조된 제방을 따라 만들어진 길로 지난해 12월 토지주가 해당 토지를 공원으로 편입 및 보상을 요구해 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지난 3월에는 토지주가 통행로 입구를 차단하고 철조망을 설치하면서 5,450세대 지역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게 됐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차단된 통행로를 이용하려다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통행로 개방을 위해 토지 소유주와 7회에 걸쳐 민간 공원 조성, 녹지활용계약 등 여러 방안을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공유수면을 이용해 우회 통행로를 개설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 설계비를 확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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