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실크로드 프로젝트 구간, 한국 ITS기술로 승전보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도로공사+이산 컨소시엄이 프랑스 Egis 컨소시엄을 기술점수로 역전, 305km 카자흐스탄 ‘신실크로드 유료화전략수립 컨설팅사업’을 140만달러에 거머줬다.
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투자개발부 도로위원회가 발주한 ‘동서도로 유료화 전략 수립 컨설팅사업’을 지난달 26일 14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신 실크로드 프로젝트 ‘TRACECA(TRAnsport Corridor Europe-Caucasus-Asia)’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카자흐 동서도로는 Almaty-Khorgos 구간 사업이다.
카자흐 정부는 현재 2차로 355Km 구간에서 선형개량을 통해 4차로 305Km 구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유료화도로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이산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도공 컨소시엄은 경쟁사였던 프랑스 Egis 컨소시엄을 기술점수에서 누르고 수주에 성공했다.
도공 관계자는 “프랑스 Egis보다 15% 이상 높은 입찰가격을 제시했음에도 더 높은 기술점수를 받아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며, “국내 통행료징수체계의 우수성과 ITS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도공 측은 국내 선진 ITS기술을 알려 민간 ITS업체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공은 알제리 ‘동서고속도로 부대시설 감리사업’, 페루 ‘통행료징수시스템 구축사업’ 등에서 ITS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