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상반기 움츠러들었던 엔지니어링 산업이 하반기에는 다소 풀릴 것이라 전망이 제기됐다.
21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와 한국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은 상반기 엔지니어링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전체 961개 엔지니어링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에서는 엔지니어링산업 경기지수인 BSI가 70.3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 대비 8.1p가 증가한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엔지니어링협회와 한국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은 원자력발전 등 비건설 분야가 건설 분야 대비 상승 폭을 키운 동시에, 최근 5년간 직전 하반기 대비 상반기 지수가 상승한 패턴에 머무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작년 하반기 분야별 BSI 지수는 건설 분야는 평균 63.1을 기록했으나 원자력 분야의 경우 체코원전 수주 등 해외시장을 발판으로 67.5를 기록하며 정보통신 48.0, 기계설비 58.6 등과 격차를 보였으며, 올해 상반기 역시 원자력 분야의 경우 86.2를 기록하며, 건설분야 BSI 64.2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하반기에는 정부의 추경예산 집행 등으로 공공분야 발주 상황이 개선되며 건설 및 비건설 모두 상반기 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설분야의 경우 SOC 예산 일부 회복으로 70.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비건설분야는 기계설비 분야 86.8, 전기 분야 101.3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상반기 수준인 평균 79.7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상반기 경기 침체국면이 산업계 외부 영향으로 예상보다 길어짐에 따라 수익성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엔지니어링 기업 매출액과 순이익은 대기업은 증가하는 반면, 소기업과 중기업의 경우 각각 1.56% 및 2.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