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쿠바 수출지원 6,000만유로 실탄장전
상태바
무보, 쿠바 수출지원 6,000만유로 실탄장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2.10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바중앙은행·쿠바대외은행과 수입대금 지급보장 MOU 체결
현대중공업, 쿠바전력청과 1,000만유로 발전수출계약 임박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2월9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쿠바중앙은행(BCC) 및 쿠바대외은행(BEC)과 ‘한국기업의 對쿠바 수출지원을 위한 무역보험 신용공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BEC 행장 마누엘 안토니오 발레 마레로(Manuel A. Vale Marrero), 무역보험공사 김영학 사장, BCC 부행장 아르날도 알라용 바소(Arnaldo Alayon Bazo)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쿠바가 최근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대외개방 속도를 높이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쿠바중앙은행과 ‘무역보험한도 6,000만유로’를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 한국기업의 쿠바 수출지원에 나섰다.

10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쿠바중앙은행, 쿠바대외은행과 ‘한국기업의 對쿠바 수출지원을 위한 무역보험 신용공여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핵심 내용은 무보가 쿠바에 수출하는 한국기업에게 무역보험한도 6,000만유로를 공급하고, 수입 대금결제를 위해 쿠바대외은행이 개설한 신용장에 대해 쿠바중앙은행이 이를 승인하는 내용의 문서를 무역보험공사에 제출한다는 것이다.

무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쿠바중앙은행의 승인서로 쿠바 국가신용에 근거한 지급보장장치가 확보됨으로써 한국기업들의 對쿠바 수출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극심한 전력난 해소를 위하여 쿠바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한국의 발전기 및 발전부품, 절전용 가전제품 등의 수출확대가 기대된다”며, “물자부족에 시달리는 쿠바에 생필품 등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수출할 수 있는 계기 마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를 계기로 MOU 다음날인 10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은 쿠바전력청과 1단계로 1,000만유로 상당의 발전 관련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보 김영학 사장은 “대미관계 개선 등 對쿠바 사업환경 개선에 따라 쿠바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MOU로 수출대금회수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며, “향후 쿠바 외에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진출이 어려운 시장에 대한 수출지원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보는 이달 중 쿠바 시장 진출 및 확대를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對쿠바 진출을 위한 무역보험 활용 방안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