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년 7월 한-MIKTA 국회의장 회담 서울 개최 추진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인도네시아 현지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이 인니와 포괄적 경제동반자(CEP) 협정 체결을 독려하기 위해 인니 조코위 대통령을 직접만나 설득했다.
22일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인니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을 만나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 등 양국 간의 주요협력사업 및 향후 경제협력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한국과 인니 양국관계는 73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교역규모 125배, 인적교류 150배 등 큰 발전을 이룬 바 있다.
이에 정 의장은 양자차원 뿐만 아니라 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핵심 중견국들 간 결속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인니 현지 방문에 나섰다.
정 의장은 또한 “교역 투자 확대와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추진이 필요하다”며 “상호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윈윈협정이 될 수 있도록 양측이 적극적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정 의장의 CEPA 협상 재개 요청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은 “CEPA 협상을 즉각 재개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정 의장은 “MIKTA 5개국의 단합은 상호간에 국내적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반전과 안정을 확보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며, ”MIKTA의 존재감과 결속력을 확고히 하고자 내년 7월초 한국에서 MIKTA 국회의장회의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은 배석한 인니 외교부장관으로부터 MIKTA 관련 진행 현황을 보고받고 전적인 공감의 뜻을 밝혔다.
한편, 정 의장은 조코위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인도네시아 의회에서 즐키플리 하산 국민평의회 의장 및 이르만 구스만 상원의장과 연쇄회담을 갖고,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즐키플리 하산 의장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