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기술이 본격적인 국내 실증사업에 대해 속도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9일 가스공사는 국내 최초로 제주 1㎿ PEM(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수전해 시스템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PEM을 이용한 수전해 기술은 순수 물만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기존 화석연료를 개질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에 비해 친환경적인 기술로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물을 분해하기 위한 촉매 및 분리막의 높은 가격과 수전해를 위해 투입되는 전력 등의 문제로 대량 수소생산에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발목을 잡아왔다.

가스공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1㎿ PEM 수전해 시스템을 제주도 행원실증단지에 구축했으며, 시간당 18㎏의 수소를 생산해 대량 수소생산 체제를 위한 실험대를 구축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내년까지 30대 수소연료전지버스 사업을 위한 수소공급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본 사업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에 대한 운영기술을 고도화하여 급변하는 에너지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