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한해 태풍 4차례 강타, 슈퍼방파제 공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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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한해 태풍 4차례 강타, 슈퍼방파제 공법 적용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09.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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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기후에 견딜 수 있는 SOC시설 필요
정부, ‘가거도항’ 슈퍼방파제 공법으로 개선복구 본격 지원

▲ 가거도항 방파제 피해 전경

작년 12월09일부터 지난 8월10일까지 8개월 동안 혜인이엔씨가 22억6700만원규모의 실시설계를 한 가거도항 복구공사가 조만간 추진될 예정이다.

19일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 제9호 태풍 ‘무이파’에 의해 대규모의 피해를 입은 가거도항에 대해 최근 복구공사비로 2,200억원 규모의 총사업비를 확정해 조만간 복구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거도항은 작년 태풍 ‘무이파’와 올해 내습한 태풍 ‘볼라벤’ 으로 방파제 350m가 파손되고, 테트라포트 2,500여개가 유실되는 대규모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가거도항 개선 복구는 항만분야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의 설계자문과 수리모형실험, 지역주민의견 수렴 등 실시설계를 거쳐 대수심(大水深), 고파랑(高波浪)에도 안전한 케이슨 공법을 적용하여 복구할 계획이다.

기존 8.3m로 적용된 설계파고를 12.5m로 상향조정해 방파제 480m 중 취약구간 388m에는 아파트 9층 높이의 1만톤급 케이슨(콘크리트 사각블록) 19개를 설치하고 방파제가 시작되는 92m구간에는 100톤급 콘크리트 구조물(소파볼록)을 설치함으로써 100년 빈도의 태풍에도 방파제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슈퍼 방파제 공법을 채택하여 복구할 예정이다.

총 피해 금액은 무이파 201억에 볼라벤 73억을 더해 274억원으로 추정되며, 슈퍼 방파제는 방파제 윗 부분 폭 120m, 평균 높이 46m, 수중 밑면 폭 240m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관계자는 “개선복구 사업이 완공되면 볼라벤이나 무이파와 같은 대형 태풍에도 끄덕없어 조업어선 대피기능과 어촌정주여건이 개선되고 국토 최서남단의 해양영토 안보기능 유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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