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28일 서울시는 도시철도 신림선에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한 성능검증을 실시하여 시스템 성능 및 안전성을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경북 경산시험선에서 성능검증을 완료한 KRTCS를 신림선 본선에 투입해 시험을 완료한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운영 중인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은 모두 외국기술로 구축됨에 따라 시스템 호환,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서울시는 국산 신호시스템 구축을 통해 동북선, 위례신사선, 서부선 증에 적용시켜 약 2,282억원 수입 대체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신림선이 개통으로 기술력과 수행능력이 입증되어 해외 신호업체들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았던 국내외 무선통신 열차제어시스템 시장에 국내 업체의 사업 진출 기회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선 경전철을 시작으로 수입에 의존했던 무선통신 열차제어시스템을 대체함으로써, 국내 철도산업의 일자리 창출, 철도 운영의 효율화가 증대 될 것이다"며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만큼 충분한 시운전을 통해 시스템 성능 및 안전성을 확보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