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을 벗어나 산과 물이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지만, 막상 주말이 되면 ‘집에서 쉬지 뭐’ 하게 되기 일쑤다. 그러나 무거워진 몸을 움직여 보자. 번잡한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한결 가벼워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6번국도 양평방향으로 팔당대교를 건너 봉안대교 직전에 위치한 ‘봉주르’는 직화구이를 맛깔나게 하기로 유명하다. 넓은 부지에 이름과 달리 구수한 주막 분위기다. 북한강변이 보이는 통나무 흙집은 정감을 자아낸다. 주말엔 방문객이 많아 줄을 서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나, 마당앞에 펼쳐진 북한강변을 중앙선 폐철로를 따라 걷다보면 대기시간도 즐겁다.

가장 인기메뉴인 직화구이는 보리쌈밥 정식과 함께 나오는데, 고추장삼겹살을 별채에서 직접 구워 가져다준다. 야들야들한 고기 한 점을 입에 넣으면 특유의 양념과 참숯향이 식욕을 돋운다. 신선한 야채와 재래식 된장에 먹는 보리밥 맛도 일품이다. 이외에 산채비빔밥, 파전 등도 인기다.

일년내내 꺼지지 않는 모닥불의 정취를 만끽하며 팔당 봉주르에서 한 주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맛 ★★★★☆ 청결도 ★★★☆ 서비스 ★★★

☎ 031-403-6200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산 68-3 영업시간 : 오전 10:00 ~ 익일 새벽 5:00

-기사작성일 2011년 8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