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동력 약화된 엔지니어링…70대가 20대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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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동력 약화된 엔지니어링…70대가 20대보다 많다
  • 박성빈 기자
  • 승인 2025.02.19 14:34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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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비중은 23% 불과
10명 4명이 50·60대 기술자

(엔지니어링데일리)박성빈 기자=엔지니어링산업의 젊은 엔지니어가 계속 줄어 70대 기술자 수가 20대 기술자를 추월했다. 산업의 고질적 문제인 고령화가 더욱 깊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발표한 2025년도 엔지니어링통계편람에 따르면 20·30대 엔지니어 비중이 10년 전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엔지니어 육성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20·30대 엔지니어는 4만6,830명으로 ▲20대 9,361명 ▲30대 3만7,469명으로 조사됐다. 4만7,500명으로 집계된 2020년보다 기술자 숫자가 되레 준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2020년부터 20대는 9,000명대를 맴돌고 30대는 4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15년과 비교하면 ▲20대 8,406명 ▲30대 3만5,474명 ▲총 4만3,880명으로 나타나 10년 전에 비해 3,000여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다른 연령대 기술자는 상승폭이 컸다. 70대 기술자는 1만1,012명으로 조사돼 10년전과 비교해 310%, 8,327명 많아졌다. 지난해 처음으로 70대 인원이 20대 숫자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40대 기술자는 5만5,733명으로 72%, 2만3,384명 늘어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했다. 50대 기술자는 4만6,683명으로 151%, 2만8,157명이 늘어 두번째로 많은 인원수가 됐다. 60대 기술자는 3만3,536명으로 270%, 2만4,520명 증가했다.

전체 기술자 수는 증가하는 가운데 청년 기술자 수의 정체는 비중 감소로 이어졌다. 총 기술자 수는 19만6,954명으로 2015년 10만6,917명에 비해 84% 급증했지만 이 중 20·30세대 기술자의 비중은 23%로 드러났다. 10년 전에는 4만3,880명을 이뤄 41%에 달했으나 5년전에는 전체 15만4,174명 중 4만7,500명을 차지해 30%로 줄었다. 10년간 약 1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중장년 비중은 반면 유지됐거나 늘었다. 40대 기술자는 28%로 5년전과 10년전에 모두 30%를 구성한 것에 비해 2%포인트 감소했다. 50·60대 기술자는 8만219명으로 전체 인원의 40%를 차지했는데 5년전에는 5만2,213명으로 33%로 나왔고 10년전에는 2만7,542명으로 25%로 나타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업계 기술자 10명 중 4명이 50대 이상으로 탈토와 미유입으로 인한 신규 기술자 숫자의 부진이 고령화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성 기술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2만5,464명으로 2015년 대비 96%, 1만2,504명 늘었다. 청년 여성 기술자는 1만142명으로 전체 인원의 44%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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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머신 2025-02-21 14:56:18
이 바닥 양로원 되는거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지만 그래프가 이상한데??? 기술자가 어디서 계속 유입했나?? 예를 들어 현재 40대가 10년전 엔 30대였을텐데 그래프가 왜 저래??? 이 바닥을 떠나면 떠났지;; 갑자기 중고신입이 유입됬다고??

정신챙겨 2025-02-21 12:07:39
기술이 어딨냐! "가.족.같.은.회.사.[되물림]" 공&대기업 가라. 열정페이 받지말고.

훈님 2025-02-21 09:34:36
글쎄... 20대는 아직 학생 등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은데 단순비교가 가능할까??

정정당당 2025-02-20 15:36:03
역량지수가 문제. 기술력을 평가하는것이 아니라 경력.자격.학력으로 75점이면 최고?!? 그럼 기능사따고 35년 배깔고 일안하면 대한민국 특급인데.. 젊은이는 기술사. 박사 다따도 견력안됨 초급.. 누가 기술 하겟냐?

바보야 문제는 전관이야! 2025-02-20 09:49:16
위의 기사 통계에 60대, 70대에 포함된 신고된 기술자 중 전관 출신이 많을 것으로 판단됨.
토목 엔지니어링에서 전관 출신 싹 다 정리하고, 그들이 쓰는 영업비를 줄이면
엔지니어링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최소 3% 이상은 올라간다.
올라간 영업이익을 직원 복지와 임금에 투자한다면
선순환되어 젊고, 유능한 신규 엔지니어도 유입되고
건전한 회사간 경쟁으로 영업비도 감소하고, 엔지니어들이 덜 피곤해진다.
근데 어느 회사 대표도 알면서도 오히려 수주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매해 전관영입에 혈안이 되고 있다.
법으로 만들어서라도 전관영입이 안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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