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 가덕도공항 접근철도, 경쟁입찰 미지수…“흥행 실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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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 가덕도공항 접근철도, 경쟁입찰 미지수…“흥행 실패 전망”
  • 정원기 기자
  • 승인 2025.01.10 14:2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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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 =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건설공사가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했지만 낮은 공사비 영향으로 경쟁 구도 형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건설공사는 2개 공구로 나뉘어 발주됐다. 강서구 구랑동과 가덕도를 잇는 접근철도의 총길이는 16.5km이며 총 사업비는 1조2,199억원이다.

A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지방 인프라 건설사업도 적고 다음 턴키는 12월까지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업계에서 관심이 있는 게 사실이다”라면서도 “현금 확보가 중요해진 시점이라 입찰이 흥행하기 위해서는 공사비 증액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1공구는 약 8.5㎞로 터널과 차량기지 등이 들어서고 공사비는 6,796억원 규모다. 엔지니어링업계에서는 롯데건설(유신)과 DL이앤씨(동명기술공단)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확실하게 사업 계획으로 포함한 곳은 1곳 정도로 확인된다”라며 “기본적으로 공사비가 낮게 책정된 경향이 있고 최근 건설사들의 재무 불안이 겹치면서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비 5,323억원이 책정된 2공구는 관심이 더 적다. 7.8km 길이의 터널과 신공항정거장 조성이 주요 과업이다. 다만 2공구 담당 건설사업자가 1공구 전력설비공사와 신호공사까지 수행해야 해서 업계의 관심도가 떨어진다.

쌍용건설(동부)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시공순위 20위 이내 건설사와 대형 엔지니어링사가 관심을 보였지만 불참에 무게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C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1공구의 전철전력설비 공사와 신호·통신 공사를 2공구 담당 사업자가 수행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공사비 증액이 있어야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수주실적 상위사로 분류되는 서현의 참여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서현은 민자사업으로 가덕도신공항-부산역 철도를 제안했다. 다만 지난해 국토부가 개최한 철도사업 검토위원회에서 해당 사업이 반려 판정을 받았다. 재정사업만 추진될 가능성이 있어 사업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엔지니어링업계에서는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 방식보다는 기타공사 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한다. 비슷한 사례로 턴키로 추진됐던 남부내륙철도 1·9·10공구가 있다. 일부 공구는 경쟁구도를 형성하지 못해 4차 공고까지 진행됐지만 유찰 끝에 기타공사 방식으로 전환됐다.

D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철도공단은 유찰이 발생하더라도 재공고를 하거나 기타공사로 발주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수의계약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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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토 2025-01-14 09:41:03
공사비 저거 가지고 정말 실행 나오는거임? 엔지니어링사와 시공사는 제발 정신차리고 정당한 대가를 받으면서 일합시다!

ㅇㅇ 2025-01-15 08:49:52
8.5km 터널에 차량기지인데 저금액이 말이되나...

지나가는 2025-01-13 14:08:59
대형사면 H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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