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적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우이-신설선의 새로운 운영 주체가 확정됐다.
17일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신규 사업시행자 지정안 및 실시협약이 기재부 민투심 심의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신규사업자가 된 우이신설도시철도는 우진산전과 신한자산운용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운영사로 지속적인 적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기존 우이신설경전철을 대체하게 됐다.
서울시는 이번 실시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우이신설도시철도 주식회사를 2047년까지 사업시행자로 지정, BTO-MCC 방식에 따른 재정지원, 총 민간투자비 2,805억원 조달 및 관리운영권 설정, 관리운영비 총액 연평균 201억원 설정, 부속사업수입 책임 운영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업자 제안 관리운영비를 연 218억원에서 연 201억원까지 감액해 약 23년 간 총 517억원 재정부담 절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우이신설도시철도와 이달 내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존-신규 사업자 간 인계인수 단계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우이신설선 사업 정상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 이번 민투심 통과로 장기적인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성공적인 사업 재구조화 사례로 평가받는 만큼 향후에도 우이신설선이 서울 강북 일대 시민의 발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