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대심도 발파시 소음진동 영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대심도 발파시 BIM과 VR을 기반으로 한 체험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하 인프라 시설물 시공은 필연적으로 소음이나 진동 등이 발생하는데 실제 영향을 체감하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대심도 공사의 경우 불안감으로 인한 민원이 다수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부산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공사는 2020~2023년 3년간 대심도 공사 관련 소음 피해민원으로 170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이번 기술은 국내 최초로 BIM과 VR 기반의 진동소음 체험 시뮬레이터로 개발됐다. 구체적으로 BIM 기반으로 대심도 발파에 따른 소음진동을 시각화해 발파 영향범위 등의 분석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이어 VR 기술과 음파 방식의 진동기술을 사용한 시뮬레이터로 공사장 주변의 거주민 등 공사 이해관계자가 사전에 공사 현장의 소음진동을 체험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건기연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지하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활용성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