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언제하라고" 건설현장 안전점검 연간 최대 31회…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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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언제하라고" 건설현장 안전점검 연간 최대 31회…개선 필요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4.08.19 15: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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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이 중복적으로 이뤄지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동향브리핑에 따르면 건설현장의 과도한 안전점검으로 공기 지연 등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토부 산하 기관과 지방고용청, 산업안전보건공단, 지자체, 발주처 등을 중심으로 집중점검, 불시점검, 안전점검, 특별점검, 고강도점검 등 유사한 점검이 시행중이다. 특히 해빙기나 동절기 안전점검 등은 동일한 내용의 점검이 시행되고 있다. 

지난달 건산연이 대한건설협회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전국 건설현장 115곳의 현장은 지난 1년간 평균 8.3회의 안전점검을, 22곳은 16회 이상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도 평균 5.4건의 점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안전점검을 받은 현장은 연간 31회로 조사됐다. 

안전점검 시 점검기관들이 요구하는 자료는 기관이나 점검 목적과 관계없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업무가 불필요하게 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서류는 현장에 따라 평균 10~20종, 많게는 50종 이상으로 실제 점검에 필요한 것 이상으로 많은 자료가 요구되고 있다. 

보고서는 "여러 기관이 주요 위험시기에 실시하는 점검은 통합해 동일한 점검의 반복시행을 줄여야 한다"면서 "자료제출도 점검내용과 관련된 것으로 한정하고 안전관리자의 현장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점검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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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개 2024-08-20 17:18:08
뭐라도 계속 지적하고 점검했다고 기록을 남겨야 문제 생겼을때 면피할 수 있겠지
아무리 점검 자주하고 지적사항 없더라도, 어차피 사고나면 업체한테 다 떠넘기고 업체만 처벌받잖아
요앞에 사고 났을 때 봐라. 어디 제방을 현장소장이랑 단장이 멋대로 없애고 진출입로 만들었겠냐?? 하란대로 다 해도 사고나면 그냥 다 짊어지고 가는거다.
예전 말로 전면책임감리, 지금 말로 감독권한대행 건설사업관리
말 그대로 감독 대행해서 징역 사는거다. 관공서 대신해서 제재 받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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