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본업으로 이익 못내”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 = 엔지니어링업계 상장 3사의 영업이익이 곤두박질치면서 본업만으로 이익을 낼 수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도화엔지니어링과 한국종합기술, 유신은 2024년 실적을 최근 공개했다. 상장 3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평균 2.25%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이 급감했고 도화엔지니어링의 경우에는 적자전환됐다.
도화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5% 오른 5,827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8억원에서 351억원 줄어든 –13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은 대부분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나왔다. 지난해 엔지니어링 매출액은 4,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5% 상승했다. 반면 건설 부문의 매출액은 42.9% 감소한 111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는 인건비 증가와 대손충당금 등이 거론된다. EPC 프로젝트 충당금을 선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화성 석포리 폐기물최종처분시설 조성공사 등 16건을 신규 수주하면서 EPC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종합기술의 지난해 매출액은 3,9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83%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92% 줄어든 9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황을 분석한 결과 설계 및 감리 부문은 2,405억원에서 90.6% 증가한 2,623억원, 시공 부문은 1,289억원에서 0.54% 늘어난 1,29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억원을 기록했다. 외주 프로젝트 비용이 29.40% 증가했고 복리 후생비도 32.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신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3% 감소한 3,39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8.30% 감소해 5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및 영업이익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상장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유신이 24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도화와 한종은 각각 –63억원, 6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기업의 모든 손익을 고려해 계산한 순이익을 의미한다. 영업외손익이 등이 포함된다.
유신은 지난해 사옥 매각 등 유형자산처분이익 178억원, 정부연구과제로 인한 국고보조금 37억원의 영업외 수익을 거두었다. 본업인 설계 분야에서 발생하는 수익보다 더 큰 셈이다.
상장 3사의 영업이익이률이 줄어들면서 업계의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A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기존 설계만 가지고 매출을 내는 데 한계가 왔다”라며 “그렇다고 설계는 물론 자재조달, 시공까지 포괄하는 EPC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B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대형사의 성적표도 이러한데 중소사는 말할 것도 없다”라며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평가받는 청년가점 산정 방식이 변경되면서 기업에 더욱 부담으로 다가온다”라고 설명했다.
내부 직원들 보면 70%이상이 부장 직급 이상이고 실무를 보는 인원이 적음
회사에서 유튜브 보거나 노는 직원들도 많음.
30%인원으로 실무를 해야하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