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F/S 발주 임박…팀코리아 후보군 도화·유신
상태바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F/S 발주 임박…팀코리아 후보군 도화·유신
  • 정원기 기자
  • 승인 2025.03.18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도 협력 강화, 수주 순항 예고
국토부 “업계 대상 간담회 검토”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 =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국내 기업 참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조사가 빠르면 상반기 내에 발주될 예정이다.

A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국회는 정기회의 마지막 날에 북남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승인했다”며 “베트남 교통부를 통해 종합 계획이 최종 확정된 것을 확인했고 타당성조사 보고서 준비 및 승인 등이 포함됐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하노이와 호치민 간 1,508㎞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50~70km 간격으로 23개의 승차역과 물류 허브와 통합된 5개의 화물역이 조성될 예정이다.

고속철도의 경우 국가대항전 성격을 띠어 ‘팀코리아’ 형태로 프로젝트 수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한국과 베트남은 철도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고속철도 기술교류회를 가졌고 현재 베트남 도시철도 건설 법체계 수립 사업의 정책 자문을 한국철도공사와 철도공단 등이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호치민 도시철도건설공단 총책임자가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응우옌 꾸옥 히옌 총책임자는 국토부 및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베트남의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 등 교통 현안을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면담은 기존 한국-베트남 고속철도 협력 사업뿐만 아니라 도시철도 등 추가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라며 “당시 히엔 총책임자도 양국 간 협력체계 구축을 모색했다”라고 전했다.

발주 시기와 관련해서는 “베트남 교통부에서 조만간 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라며 “계획이 나오는대로 업계 대상 간담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안에 공고가 진행되는 분위기다.

엔지니어링업계는 도화, 유신 등을 참여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화와 유신은 현지에 지사를 운영 중이며 각각 호치민 메트로 떤선낫 공항연결구간 건설사업 타당성조사, 베트남 호아주엣-타잉루엔 철도 개량사업 설계 및 감리를 수행했다.

B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다산이나 삼보, 건화도 현지에 지사를 운영 중이지만 철도 보다는 도로 및 구조 전문이다”라며 “팀코리아 형태로 컨소시엄이 짜여질 경우 도화, 유신이 사업 초기부터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함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