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 = 이집트 카이로주 폐기물 자원화 시설구축 PMC 프로젝트가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으로 추진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14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주 폐기물 자원화 시설구축 및 기술이전 지원사업 PMC 입찰이 단독응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A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일정이 빡빡해 이집트 사업 환경을 잘 모르면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크다”라며 “환경 플랜트 사업을 수행할 만한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묶여 있어 재공고하더라도 경쟁구도가 형성될지는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이집트 카이로주 폐기물 자원화 PMC는 사카라 지역개발센터 및 샤브라만트 매립장 내에서 진행된다. 사업비는 94억원으로 책정됐다.
엔지니어링업계는 촉박한 일정을 유찰 원인으로 거론한다.
B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회의록 작성에 몇 개월씩 걸리는 경우도 있는데 1차년도까지 교육훈련센터 설계, 폐기물 고형 연료화 부지정지 등 과업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집트 내 폐기물 문제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인 카이로에서만 연간 260만톤 이상의 도시 고형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다만 폐기물 회수 비율은 55% 미만에 그쳐 불법 투기 등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신속한 추진을 위해 현재 수의계약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차 및 2차 공고 모두 유신+한국종합기술+도화 컨소시엄 단독응찰해 유찰됐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재공고에서도 유찰됐기 때문에 수의계약을 진행하려 한다”라며 “바로 계약하는 것은 아니고 적합성 평가를 한 뒤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