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 = 서울 은평구와 관악구를 잇는 서부선 도시철도가 본격 추진된다.
12일 기재부는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서부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안 등 3건의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서부선 민간투자사업은 서울시 은평구(6호선, 새절역)에서 관악구(2호선, 서울대입구역)에 연장 15.8km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앞서 서부선 도시철도 사업은 지난해 9월 민투심에서 총사업비 반영에 대한 기준과 적용 방안을 마련해 재상정하기로 한 뒤 주무관청과 사업시행자 간 이견으로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올해 10월 마련한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라 공사비 특례를 반영해 협상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첫 번째 프로젝트로 사업 추진 16년 만에 실시협약을 의결했다.
이 밖에도 민투심은 GTX A노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변경을 심의·의결했다. GTX A노선에 어린이, 청소년, 경로, 장애인과 유공자에 대한 운임 할인을 적용하고 3기 신도시 창릉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따라 신설되는 창릉역 운영 내용을 포함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민투심은 두 건의 민간투자사업 지정취소안을 심의·의결했다.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2019년 5월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한 후 올해 6월 우선협상 대상자와의 협상이 결렬돼 두 차례에 걸쳐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했다. 하지만 사업자 미참여로 유찰돼 주무관청인 서울시가 지정취소를 요청했다.
하동군 하수도시설 확충 민간투자사업은 2021년 7월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됐지만 인구 감소 등으로 사업추진 필요성이 낮아지면서 주무관청인 하동군이 지정 취소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