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정원기 기자=503억원 규모의 춘천-속초 철도건설 감리 사업의 수주 경쟁이 2~3파전으로 압축됐다.
23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의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2·3·4·5·6·8공구 건설사업관리 제안서 접수가 마무리됐다. 대부분의 경쟁 구도가 2파전인 가운데 2·4공구는 3파전으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86억원 규모인 2공구에는 KRTC와 동일, 제일이 경쟁한다. KRTC는 유신+한국종합기술+선진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동일은 천일+동해+서영, 제일은 삼보+경호+서영엔지니어링과 팀을 짰다.
4공구는 사업비 77억원이 책정됐으며 동부와 선구, 도화가 맞붙는다. 동부는 동명+동해+삼안과 함께한다. 선구는 대콘+이산+선진, 도화는 세경+마인엔지니어링+신성엔지니어링과 제안서를 제출했다.
2·4공구의 경우 상위 5개사가 주관사를 맡지 않아서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국가철도공단은 안전·품질강화를 위해 수주실적 상위 5개사인 서현, 동명, 유신, 수성, 천일 간 공동수급체 구성을 제한하고 있다.
3공구는 83억원 규모로 천일과 대한콘설탄트가 대결을 벌인다. 천일은 동일+태조+서영엔지니어링, 대콘은 선구+이산+다산과 팀을 구성했다.
5공구는 81억원 규모로 대건이 서현+한맥+내경, 동명이 동부+경동+세종과 팀을 짜고 경쟁을 펼친다.
사업비 93억원으로 최대어인 6공구는 서현과 경동이 맞서서 겨룬다. 서현은 대건+한맥+내경, 경동은 동명+동부+경호와 컨소시엄을 이뤘다.
81억 규모의 8공구의 경우에는 유신+KRTC+삼안+경동+한종, 수성+제일+경호+다산+태조가 경쟁한다.
이 사업은 면접 평가와 개찰을 거친 뒤 오는 27일 낙찰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종심제 방식인 만큼 저가투찰 경쟁이 이뤄지진 않겠지만 공공건설 의존도가 높아진만큼 수주 경쟁은 치열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철도 분야에 강한 기업이 주관사로 참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