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한국수자원공사와 국제 투자기관이 인도네시아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투자지원에 합의했다.
22일 한국수자원공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제10차 세계물포럼에서 한국수출입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및 국제금융공사의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투자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물 분야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이다. 앞서 취수원이 되는 까리안댐과 도수관로는 우리 정부의 유·무상 원조사업으로 국내기업이 설계·시공에 참여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021년 한국수자원공사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가 체결한 까리안-세르퐁 광역상수도 민관협력사업의 후속 조치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제 투자기관들이 투자지원을 확약받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표수 사용 확대 및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발주한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앞으로 정수장, 관로시설 건설 및 운영 등을 통해 자카르타와 주변 도시 약 200만 명에게 하루 40만㎥가량의 용수를 생산해 식수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