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비 100% 올려라” 엔지니어링업계 뒤흔드는 A사의 수주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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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비 100% 올려라” 엔지니어링업계 뒤흔드는 A사의 수주전략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4.05.21 16:11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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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갈수록 로비를 하지 말자는 분위기인데 영업비를 100% 올리겠다뇨”

최근 지역 중소사인 A엔지니어링사가 업계의 판을 뒤흔들고 있다. 수주를 위해 영업비를 배 가까이 올리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면서다.

도로분야를 중점적으로 수주하는 A사는 직원 100여명, 매출 200억원안팎 규모의 업체다. 그러나 올해부터 영업비를 대폭 늘려 공격적인 수주를 하겠다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업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들의 연봉도 대폭 올리면서 기술자들을 유입하고 있다는 후문도 들린다.

중소사 규모의 A사가 자금력을 앞세워 수주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배경에는 B사가 있다. 지역 시공사인 B사는 지난해 A엔지니어링사를 인수했다. B사는 도급순위 100위권 밖의 업체였지만 법정관리에 놓인 시공사들을 인수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소문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영업을 통한 수주는 막아야 한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C엔지니어링사 대표이사는 “A사가 인수된 것은 알고있지만 수주방식에 대한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업계 차원에서 강경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사를 두고 업계가 대응전략을 이미 마련한만큼 뜬 소문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D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A사가 입찰하는 사업에 대해서 수주가 확실한 회사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견제를 해야 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면서도 “일종의 담합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어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고 귀띔했다.

일각에서는 기존 업체들의 과도한 견제라는 주장도 있다. E엔지니어링사 대표이사는 “업계 스스로 로비시장을 만들어 놓고 A사에 뭐라하는 건 내로남불”이라면서 “A사의 전략에 긴장을 하는 건 결국 이바닥에서 여전히 로비가 먹힌다는 걸 자인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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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토목 2024-05-23 07:28:26
ㄴㄱ얘기네,,, ㄷㅇ이랑 연봉 맞춰주고 여기저기서 사람 빨아들이는중라던데,,, 근데 로비 안하는 시공사 설계사가 있나 ㅋㅋㅋ 로비로는 이 회사 이길만한데가 거의 없을건데

웃고간다 2024-05-22 23:12:09
A사가 입찰하는 사업에 대해서 수주가 확실한 회사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견제를 해야 한다
ㅎㅎ 웃기는 것들이네...
견제? 너네는 로비 안하고 오비 없나?
내로남불.....

nk 2024-05-22 13:18:13
호오~ 흥미롭군요

민태산 2024-05-22 12:59:22
그래. 다 따져보고 인수했다고는 하는데
막상 하다보면 남는거 없는 업종이란거 알거다
시공 한두건 수주해서 남겨먹는거랑 차원이 다르다
박리다매. 그거 못하면 이 업계 못살아 남는다
왜 이 업계가 인건비 장사요, 머릿수 싸움인지 느낄거다

nknk 2024-05-21 20:42:40
nk랑 nk얘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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