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가야 한다” 필리핀으로 진출하는 엔지니어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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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가야 한다” 필리핀으로 진출하는 엔지니어링사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5.04.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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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 KCI 등 지사장 선임 및 설립 추진
일각 "기존 업체들 텃새…연착륙 어려워" 주장도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최근 전세계 차관이 필리핀 시장으로 집중되면서 그동안 해외진출에 소극적이었던 국내 엔지니어링사들도 필리핀 시장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도로와 홍수대책사업 등을 주력으로 필리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7일 건설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건화와 KCI 등 일부 엔지니어링사들이 지사를 설립하거나 계획하면서 필리핀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건화의 경우 10여년전에 필리핀에서 일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사를 설립했지만 이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면서 명맥만 유지해 왔다. 그러나 작년부터 해외는 물론 국내 EDCF 등 자금이 몰리면서 체재 정비에 나섰고 올초 지사장을 선임을 위해 외부에서 인력을 선발했다. 건화 관계자는 “현재 별다른 수주는 없지만 지사장을 선임하고 지사운영을 위한 인력채용도 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주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면서 “시장에 정착하는게 우선인만큼 발주되는 모든 프로젝트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KCI 역시 필리핀 지사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건설엔지니어링 지사에 따르면 KCI는 일부 발주사업에 참가할 계획으로 수주가 되면 지사설립이 확실시 되고있다.

구체적인 지사설립 계획은 없지만 필리핀 진출 검토에 들어간 업체들도 있다. 동명기술공단이 대표적이다. 동명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수주가 돼야 지사설립이 가능해진다”라면서 “아직까지는 수주가 없어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필리핀 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만큼 수주를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필리핀 시장에 연착륙이 요원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한 엔지니어링업계 관계자는 “사업이 발주되면 이미 진출해 있는 국내 지사끼리 뭉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필리핀에 발을 붙이기 위해서는 기존에 진출해 있는 업체들의 도움도 필요한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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