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최근 5년간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총 징계 건수는 242건으로 공직기강 해이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박수영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두 공사의 총 징계 건수는 242으로 집계됐다. 두 공사에서 발생한 하청업체로부터의 금품·향응 수수 등을 원인으로 한 청렴의무 위반은 30건, 사내 폭행·괴롭힘·성희롱·음주운전 등 품위유지 위반 건은 47건에 달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발생한 징계는 지난 2017년 49건, 2018년 52건을 비롯해 5년간 총 191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정직, 파면, 해임 등 중징계는 43건이었다. 지역난방공사의 경우 총 51건의 징계가 발생했고 중징계는 11건이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5년간 징계 건수가 급증하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의 29건의 청렴의무 위반 사유를 살펴보면 하청업체나 관련 업체로부터의 향응 수수, 사택‧공사 물품 구매 시 배임,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으로 밝혀졌다. 113건의 성실의무 위반 사항은 안전 관리 부실, 업무 태만으로 인한 공사 이익 훼손 사례 등이 있었다. 품위유지 위반 34건 중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음주운전 등의 문제도 다수 포함됐다.
지역난방공사는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 수수로 인한 청렴의무 위반, 교육훈련비 수취 후 제3자 양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의 성실의무 위반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에 대한 반복적 폭행, 강제추행, 음주운전 등의 문제로 인한 품위유지 의무 위반 건도 다수 존재했다.
박 의원은 “지난 5년간 각 공사에서 적발된 금품·향응수수 문제만 31건에 이르며, 가장 심각한 수준의 징계인 해임 및 파면이 두 공사에서 22건이나 발생한 것은 공사의 공직기강이 심각히 훼손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