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은 유네스코가 우리나라에 물 교육 분야 유네스코 산하 카테고리 1 기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올해 유네스코 총회 승인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웅 국민의힘 의원으로 이뤄진 국회 UNESCO 카테고리 1 기관 유치를 위한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방문 대표단은 지난 7일 타지키스탄 두샨베를 방문해 성과를 올렸다.
이들은 이날 Shamila Nair-Bedouelle 유네스코 자연과학 ADG(사무총장보)를 면담한 자리에서 유네스코 측으로부터 올해 유네스코 총회에서 카테고리 1 기관 설립을 위한 승인에 적극 협력할 것임을 약속받았다.
유네스코 카테고리 1 기관은 유네스코 본부와 회원국의 기부예산을 활용해 개도국 역량 강화와 연구사업을 시행하는 유네스코 산하기구다. 현재 ▲유럽 6개 ▲미주 1개 ▲아프리카 1개 ▲아시아(인도) 1개 ▲남미 1개로 총 10개 기관이 있지만 물‧기후관련 기관은 전무한 실정이다.
샤밀라 ADG는 한국이 K-water라는 세계적인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갖춘 공기업을 보유한 국가로서 2030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스마트 통합 물 관리 분야에서 한국이 가진 지식, 기술, 경험을 공유하고 개도국 지원을 확대하며 글로벌 물 안보를 확보하는 데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제 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간 수문프로그램(IHP)에서 한국이 워킹그룹에 참여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에 나서 줄 것도 부탁했다.
한편 국회 대표단이 참석한 두샨베 UN 물 고위급 회의는 글로벌 물 인식을 제고하고 2030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개최된 고위급 국제회의다. 국회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의원외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와 물 분야 협력을 위한 연대를 다지는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