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체코 원전 수주전을 위한 한수원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8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7일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체코 신규원전사업 수주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팀코리아 공동협력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의회는 한수원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 각 사 대표들이 참여해 입찰 개시에 따른 수주 경쟁력 확보 방안 및 수주전략 등이 논의됐다.
체코가 추진 중인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에 1.2GW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2024년까지 우선협상대상자 및 최종 사업자를 선정, 설계 및 인허가 취득 과정을 거쳐 2029년 건설 착수, 2036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팀코리아는 지난 3월 17일 체코전력공사로부터 입찰 안내서를 접수했으며, 오는 11월말까지 입찰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유럽 내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됨에 따라 원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체코를 시작으로 유럽 진출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지난달 체코를 방문해 그간 우리 노력에 대한 체코의 우호적인 반응을 확인했으며, 팀코리아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하면 체코 신규원전사업을 반드시 수주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