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 녹지 형성에 1,8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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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심 녹지 형성에 1,800억원 투입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02.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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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서울특별시는 시내 숲·공원·정원·녹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록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향후 5년간 총 1,800억원을 투입해 400㎞의 신규 녹지 조성과 1,600㎞의 기존 녹지 정비에 나선다고 전했다. 서울 둘레길, 근교산 자락길, 하천길 등 이미 조성했던 곳에서 이용이 어려웠던 길은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화로 단절된 곳이나 녹지가 필요한 곳은 새롭게 발굴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먼저 산림과 도심 곳곳에 추가로 길을 발굴하고 명소길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 이후 이용객이 33% 증가한 서울둘레길은 권역별 세부노선을 70㎞ 추가 발굴해 조성한다. 광진 아차산, 중랑 용마산 등 5개소에는 치유의 숲길을 신규 조성하며 노원 불암산, 도봉 초안산 치유의 숲길도 연장 확대한다.

도심에는 도시기반시설을 활용하는 숲길을 조성한다. 올해 용산구 반포대교 북부 400㎡, 100m를 시작으로 고가차도 하부에 그린 아트길을 조성하게 된다. 지하철과 지하보도를 활용한 서울 아래숲길을 조성해 오는 2026년까지 120m 이상의 지하 녹지공간을 새롭게 확보한다.

도심과 가까워 시민이용도가 높은 근교 산 등산로는 훼손된 구간을 부분적으로 선별해 정비할 예정이다. 길 폭이 좁은 곳, 가파른 곳도 조사해 보행이 쉽도록 최대한 보완할 계획이다. 올해는 인왕산, 관악산, 불암산 등 11개소 5㎞를 정비하고 매년 4~5㎞씩 꾸준히 개선해 2026년까지 총 23㎞ 이상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도심 내 주요 하천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숲길로 특화한다. 특히 하천변 사면과 유휴공간을 이용해 자생식물이 자랄 수 있는 숲과 녹지대를 조성하며 인근 주민을 위한 산책로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안양천, 중랑천 등 8개 하천 19개소, 9.8㎞ 정비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2.8㎞의 마을 실개천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 생태축을 완성한다.

가로수는 수형조절을 하고 하부 띠녹지는 다층 식재로 입체화하고 빗물 유입 화단으로 만들어 생태성을 강화한다. 중구 을지로 등 도심보행로에 10㎞ 조성을 시작으로 매년 14~20㎞을 확대해 75km를 재조성할 전망이다.또 올해 2월에는 강동구 샘터공원과 방죽공원을 잇는 녹지연결로를 설계하고 5월에는 도로로 단절된 동작구 국사봉을 잇는 공사를 시행한다. 

단절된 녹지축 연결 사례(관악구 호암로) /서울특별시
단절된 녹지축 연결 사례(관악구 호암로)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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