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하수처리장의 부지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일체형 침전부상공정(세다프)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침전공정과 부상공정을 하나의 반응조 안에 융·복합해 하수처리에 필요한 공정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전공정은 오염물질을 가라앉혀야 하고 부상공정은 오염물질을 물 위로 떠오르게 해야 하는 반대 개념의 공정이기 때문에 함께 적용하기 어려운 공정이었다.
건설연 환경연구본부 연구팀은 하부에 침전공정을 배치하고 상부에 부상공정을 구성하는 방법인 세다프를 해결책을 제시했다. 세다프를 적용하면 적은 부지에서 약 1시간의 체류시간으로 큰 입자와 작은 입자뿐만 아니라 물속에 녹아 있는 오염물질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세다프는 하수처리의 첫 공정인 1차 침전공정, 최종 단계인 인 고도처리공정과 하수 찌꺼기를 첫 공정으로 되돌리는 반류수공정 등까지 모두 적용 가능한 기술이다. 기존 공정보다 오염이 더 심한 경우나 수질‧수량적인 변동에도 모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다양한 목적의 하수처리시설에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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