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해외건설협회는 25일 해외건설 수주 누계액이 9,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해건협에 따르면 이날 롯데건설이 14억달러 규모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해외 건설 수주 누계 9,000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965년 태국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57년 만이다.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 2018년 9월 8,000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3년 5개월만에 9,0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국내 기업은 2020년 351억달러, 2021년 306억달러로 2년 연속 300억달러 대를 수주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8월 ENR지 발표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해외건설 국가로 한 단계 다시 올라서기도 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06억2,000만달러로 수출 주력상품 중 하나인 선박 수출액을 능가하며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국내총생산(GDP)과 국민총소득(GNI) 대비 우리 해외건설 계약액은 2020년 기준 각각 약 2.1%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57년간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중동이 4,619억달러로 51.2%, 아시아는 2,967억달러로 32.9%, 중남미는 481억달러로 5.3%을 각각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5,188억달러 57.5%, 토목 1,707억달러 18.9%, 건축 1,684억달러 18.7%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