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축물 3차원 공간정보를 도시‧지리정보와 연결하는 기술 국제규격인 BIM–GIS 매핑(ISO 19166)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강태욱 건설연 박사는 ISO Working Group 10에 소속돼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지난 2015년부터 국제표준화 작업을 수행했다. ISO Working Group 10의 표준화 팀은 6년 동안 전 세계 회원국으로부터 약 1,000개의 질문과 검토의견에 대해 대응했고, 해당 내용은 반기별 개최되는 국제표준회의에서 투표와 논의를 통해 회원국 모두가 동의하는 합의 절차를 통과했다.
ISO 19166은 디지털트윈, 메타버스와 같이 현실 세계를 3차원 디지털세계와 연결하는 서비스 기술 표준이다. 기존 공간정보 데이터 간의 연결 방법은 각 개발사 마다 달라 호환성과 재활용성이 부족해 기능 확장이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ISO 19166은 발주자가 3차원 공간정보에 매핑될 건설 디지털 모델의 결과를 정의할 수 있는 3가지 기술 규격을 지원한다.
ISO 19166에서 명시한 3가지 규격은 요구사항에 필요한 디지털 정보를 정의하는 관점 정의(PD), 건설 인프라 요소들을 공간정보에 매핑 하는 매핑 정의(EM), 매핑 할 정보 상세수준을 결정하는 상세수준 매핑(LM)이다.
ISO 19166의 3가지 기술규격은 건설 객체 정보인 BIM에서 GIS(지리정보시스템)로 디지털 정보를 연결하고 변환한 결과물의 ▲개방성 ▲재사용성 ▲투명성 ▲공공성 ▲확장성을 국제표준 기반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한다.
현재 ISO 19166 제정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스마트시티와 디지털트윈 등 관련 기술에 필수적인 레퍼런스로 활용되기 시작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트윈과 스마트시티 관련 국내표준은 ISO 19166을 기반으로 지리공간과 도시 시설물 정보모델을 연결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또 ISO 기구는 ISO 19166을 사용했을 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목표 6번, 9번, 11번 등 3개 목표에 대해 기술적으로 지원함을 인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