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경기도는 공공건설지원센터 사업계획 사전검토 실적이 1년 새 3배 이상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설립된 경기도 공공건설지원센터는 경기도, 시·군과 산하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비 1억원 이상 건설공사의 ▲사업계획 ▲대상부지 적정성 ▲주변 연계성 ▲예측 가능한 문제점 등을 관련 전문가들이 사전검토하고 총괄 관리하는 곳이다.
센터 설립 이전까지는 경기도 등 실무자들이 직접 발주한 토목, 건축, 조경 등의 사업을 기획 단계부터 사전 검토할 방법이 없었다. 추후 심의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사업계획 기본방향을 뒤늦게 수정하거나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센터 내 전문가들은 공공건설 사전검토 요청 시 법정공휴일을 제외한 30여 일간 발주 전 설계조건과 적정 공사원가 산출 등을 자문하면서 관련 문제를 예방하고 있다. 사전검토 실적은 설립 첫해 39건에서 지난해 122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경기도가 실무자 3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건설사업 추진 방향 제안 24.7% ▲계획수립 기본방향 제안 23.3% ▲법적 규제 확인 15.1% ▲합리적 예산 검토 12.3% 등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경기도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제출된 보일러 교체와 같은 단순 일회성 유지관리 공사 대상 제외, 현장 방문과 실사 자문에 대한 높은 만족도, 코로나19로 공사비 증가에 따른 어려움 등의 의견을 향후 검토‧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