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 수주 306억달러…2년 연속 3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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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건설 수주 306억달러…2년 연속 300억달러↑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1.12.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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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06억달러로 집계돼 2년 연속 3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업체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지난 2010년 700억달러 돌파 후 2014년까지 매년 5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해왔다. 최근에는 유가 하락 등 대외여건 변화로 300억달러 내외의 수주 실적을 보였다. 특히 작년부터 코로나19 위기 속에 저유가, 세계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발주공사 감소, 국가별 방역 강화 등에 따라 수주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수주지역·공종 다변화 등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진출역량 강화 노력과 해외수주 활력 제고·보완 방안 마련, 팀코리아(Team Korea)를 통한 정부의 지원 등에 힘입어 올해에도 300억달러 이상의 수주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이는 올해 초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설정했던 목표액 300억달러를 초과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국내기업 총 318개사가 91개국에서 501건의 사업을 통해 306억달러를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중동37% ▲아시아 30% ▲유럽 15% ▲북미·오세아니아 13% 순으로 중동지역 수주가 가장 많았다. 작년과 비교하면 북미·오세아니아에서 620%, 유럽에서 188% 성장세를 보이며 수주지역 다변화가 이뤄지기도 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플랜트)가 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토목은 19%, 전기는 10%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설비의 경우 전년 대비 4% 감소했지만 토목·건축은 각각 전년 대비 40%, 47%로 크게 감소했다. 전기는 대형 해저 송전공사 수주에 힘입어 전년 대비 352%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해외건설  특징적인 사업 중 수주금액 기준 최대 규모 공사는 28억8,000만달러가 투입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이었다. 투자개발형(PPP) 사업에서는 23억8,000만달러 규모의 호주의 도로터널 건설사업(North East Link)이 눈에 띈다. 이러한 대규모 사업 수주에 따라 우리나라의 투자개발형 수주 비중이 10.2%로 대폭 증가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한 페루 친체로 국제공항 사업관리 사업 수주에 이은 1억5,000만달러 규모 공항 건설 등 지역별 주요 사업 수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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