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인프라 관리 디지털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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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인프라 관리 디지털화 시급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1.12.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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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다른 산업에 비해 뒤처진 노후 인프라 기반시설관리의 디지털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중심의 디지털 기술 활용은 급증하고 있지만 노후 인프라 기반시설관리의 성과는 아직 걸음마 단계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체계적이고 실행가능한 노후 인프라 시설자산관리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월 사회·생활형 인프라 기반시설관리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실행계획 수립은 지연되고 성능개선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내 건설산업에서 정부의 디지털화 R&D 지원은 신규 건설 분야에만 집중돼 노후 인프라 기반시설의 성능개선을 위한 투자 속도는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반시설 인프라 총조사 사업은 장기간에 걸쳐 수행되면서 디지털 기술 고도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관리주체가 매년 안전을 확보하고 노후 인프라 관리체계의 실질적인 운영이 가능한 수준의 세부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노후화된 도로 인프라의 유지관리를 위한 공동협력 기구인 도로인프라얼라이언스가 출범됐지만 유지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성능개선과 사용자의 선제적 안전성 개선에는 미흡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회·생활형 인프라 시설 관리를 위한 계획 수립도 중요하지만 다른 산업처럼 디지털 기술 전환 속도를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제한적인 공공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 재원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디지털 기술 기반 노후 인프라 기반시설에 자산관리체계 개념이 반영돼야 국가 인프라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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