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해양수산부는 서남해역 해상 치안 강화와 선박 피항여건 개선을 위한 거문도항 1단계 정비사업을 준공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418억원을 들여 해경함정과 어업지도선 정박용 부두, 어선 접안시설 등을 갖춘 거문도항을 조성해 왔다. 거문도항은 외곽시설 125m, 해경부두 160m, 어업지도선 부두 100m 등의 규모로 건설된다.
이번 사업으로 거문도항에는 1,000톤급 해경함정과 100톤급 지원함정 등 함정 2척과 1,600톤급 어업지도선 1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게 됐다. 또 배타적 경제수역까지의 출동시간도 약 1시간 단축된다.
아울러 방파제와 어선 접안시설도 추가로 설치해 기상 악화 시 총 86척의 어선이 피항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해수부는 서남해역 영해주권을 수호하고 해상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거문도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해경함정과 어업지도선 약 15척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거문도에는 전용부두가 없어 긴급상황 발생 시 해경함정과 어업지도선이 정박지를 찾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저작권자 © 엔지니어링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