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횟수가 작년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2일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우재준 이코노미스트와 소시에테제네랄 증권 오석태 이코노미스트가 각각 2017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2017년 글로벌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점검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그 중 세계 경제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작년에 비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소시에테제너랄 증권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 금리 인상은 최소 2회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작년까지 미국 FOMC가 1회 금리인상에 그친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이 고용 문제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아울러 앞으로 미국 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이 강화될 경우 이전의 통화 정책보다는 재정을 통한 경기 부양책이 우선시 될 것으로 보여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금리인상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향후 유발할 수 있는 국가간의 무역 분쟁 및 금리 급등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 확대는 FOMC의 고민을 늘리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제도 달았다.
한편, 미국과 달리 유럽과 일본의 경우 금리인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우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그러나 유럽과 일본의 경우 미국에 비해 경제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볼 수 없으며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쉽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