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 “LH 관계사 손실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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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의원, “LH 관계사 손실 눈덩이”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10.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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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개발사업 알파돔시티 등 4개 기업 자본잠식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LH가 추진하는 PF 관계기업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으나, LH출신 퇴직자들은 억대연봉으로 PF사업 등 관계기업에 재취업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은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LH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민의당 최경환의원이 제기했다.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조에 의해 출자지분 20∼50% 이하이면 관계기업으로 분류하며, 출자지분 50%를 초과하면 종속회사로 분류한다.

작년말 기준으로 LH는 모두 19개 관계기업에 14.0∼44.0%의 지분을 출자했으며, 이 중 14개사가 적자기업으로 드러났다. 특히 LH가 28.3% 지분을 출자한 알파돔시티는 마이너스 813억원의 당기순손익이 발생했다.

최 의원은 “성남판교의 알파돔시티는 2011년부터 부분 자본잠식, 2014년부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며, “자본잠식은 상장회사의 경우 자본금이 전액 잠식된 기업은 즉시 상장 폐지되고 비상장회사의 경우 워크아웃 또는 파산 신청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LH 관계기업 중 자본이 잠식된 기업은 알파돔시티, 쥬네브, 펜타포트개발이고 모닝브릿지는 2015년 3월 파산선고를 당했다.

알파돔시티의 주요 손실 이유는 2015년 기준으로 매출원가가 매출액보다 높고, 당기순손실에서 이자비용 65.3%과 판관비 5.4%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알파돔시티의 최대주주 28.3%는 LH로 대표이사와 직원이 알파돔시티의 자산관리·운용·처분업무 및 일반사무 위탁계약을 한 알파돔시티 자산관리에 파견돼 있다. LH가 실질적인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최 의원은 “알파돔시티가 최근 5년간 큰 손실을 보고 있는 반면, LH의 이익은 크게 증가했다”며, “LH가 관계기업과의 부당 거래를 통해 당기순이익의 증가와 부채감소가 이뤄지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알파돔시티는 2014년부터 3년간 직원들에게 1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대표이사 연봉은 1억 9300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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