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6층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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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6층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본격화’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5.0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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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 가시설 및 토공 우선 착공, 2021년 말까지 준공
사업비 1조1,691억원, 서울시 5,000억원 부담 한전부지기여금 활용

▲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 조감도(횡단면)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총사업비 1조1,691억원규모 지하 6층 연면적 16만㎡의 국내 지하공간 개발역사상 최대 규모 ‘영동대로 지하공간’ 기본구상이 수립됐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을 수립함에 따라 이달 중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본구상에는 잠실 MICE 단지, 현대차 GBC, 코엑스, SETEC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복합적, 체계적인 개발구상 마련, 장기간․대규모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 완화, 중복 투자 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대안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기본구상 대상이 된 구간은 '2호선 삼성역~9호선 봉은사역'까지 연장 630m, 폭 70m, 깊이 51m 지하 6층으로 건축 연면적 약 16만㎡의 국내 지하공간 개발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통합철도역사, 지하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 공공문화시설 등 복합적 기능의 공공 인프라가 들어서게 된다.

특히 철도의 경우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KTX 동북부 연장, GTX-A, GTX-C, 남부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등 삼성역을 경유하는 6개 노선 역사가 통합 건설된다. 서울시는 현재 삼성·봉은사역 간 환승거리, 공간활용 효율성 등을 고려해 통합역사 조성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달부터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는 동시에 타당성 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해 올 연말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국제설계 공모 등의 방식을 통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내년 12월 우선 시공분 ‘가시설 및 토공’에 대해 공사 착공에 들어가 현대 GBC건물의 준공이 예정된 2021년 말까지 삼성~동탄광역철도 구간을 우선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1조1,691억원, 서울시 부담분은 약 5,069억원으로 추정되며 시비 부담분은 현대차 GBC에서 발생하는 공공기여와 교통개선대책부담금을 투입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사업계획 확정노선 ‘삼성~동탄’ 및 민자유치 가능한 사업 ‘도심공항터미널’은 사업주체인 국가와 민간사업자로부터 비용 분담하고 아직 세부 추진일정 등이 확정되지 않은 GTX-C, KTX의정부 연장 사업비 ‘3,211억원’은 중앙정부 등과 협의를 거쳐 시가 우선 부담하되 국가 철도사업이 확정된 이후 통합개발 공정률에 따라 납부할 계획이다.

구 분

국 비

시 비

민 자

합 계

11,691

4,105

5,069

2,517

철도시설분야(삼성동탄 등)

6,254

4,105

1,339

810

지하공간개발(환승센터 등)

5,437

0

3,730

1,707

▼ 서울시 사업 총괄, 국제교류복합지구 연계 추진
이번 통합개발은 서울과 수도권 간 광역적 대중교통체계구축을 위해 국토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통합개발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가 총괄하되, 철도 통합역사, 버스환승센터, 공항터미널, 기타 상업․문화 등 지하 공간 전반에 대한 공사는 서울시가 맡으며, 삼성~동탄 등 광역철도 궤도를 비롯한 시스템 분야 공사는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조만간 철도시설 사업추진 주체, 사업비 분담 등 사업 실행력 확보를 위해 국토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사업’ 사업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추진협의체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는 2021년 이후에는 동탄↔강남간 출퇴근 시간이 현재 41분~66분에서 20분대로 대폭 단축될 것”이라며, “향후 GTX-A노선(삼성~킨텍스)이 개통되면 삼성역↔시청간 5분 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통합역사 전체가 개통되면 이용객 수가 현재 하루 평균 서울역 이용객 32만명의 1.3배 수준인 40만여 명, 버스 승객 하루 18만명까지 포함하면 58만여 명에 달해, 영동대로 삼성역일대가 국내 최대의 대중교통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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