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8개 산단 23개 구조고도화사업 승인·고시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전국 8개 노후 산업단지 23개 구조고도화사업 중 민간투자로 진행될 9개 사업에 향후 5년간 3,40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노후 산업단지에 민간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8개 산업단지 내 23개 구조고도화 사업을 16일자로 승인․고시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는 작년에 선정된 혁신단지 중 반월·시화, 창원, 구미, 대불, 부평·주안 등 5개와 착공 20년 이상 노후국가산단 서울, 군산, 익산 등 3개다.
정부는 정부재원만으로는 규모가 방대한 산단 전체를 혁신하기에 한계가 있어 산업시설구역을 ‘지원시설구역’으로 변경하는 등 토지 용도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입주 기업들의 자발적인 투자를 촉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민간의 개발이익 중 1/4 이상을 납부받아 산업단지 활력 제고를 위한 기반․공공시설 보강에 재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가 고시하는 23개 구조고도화 사업 중 민간자체투자사업은 9개로 기존 성공사례와 단지별 특성을 감안해 산단 내 전자회로기판(PCB) 집적공장, 복합체육시설, 기업공동연구센터 건립 등을 전개한다. 2019년까지 약 3,40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부평․주안단지의 ‘PCB업종 집적공장 사업’을 통해 인근에 산재된 PCB 업체들이 입주해 공동폐수처리를 통한 생산성 제고와 기업간 협업이 가능한 공간을 마할 계획이다. 지하1층~지상8층, 3만5,847㎡규모로 40개사 입주가 가능한 시설이 건축된다.
서울디지털단지의 ‘복합체육․편의시설 구축 사업’을 통해 단지 내 기존 운동장을 입체화해 1층 필로티 공간에 주차장, 상부에 축구장을 조성하고, 실내체육시설, 테니스장, 근로자 편의시설 등도 동시에 구축할 계획이다.
반월․시화단지 ‘공동연구시설 건립 사업’을 통해 뿌리산업 협력업체 연구소 집적화 및 소속 연구원 기숙사를 위한 공동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에도 산업단지공단이 관할하는 반월․시화, 구미, 창원, 대불, 여수, 부평․주안, 남동, 익산, 서울디지털, 군산, 명지녹산, 울산미포, 온산, 아산국가, 광양 등 15개 노후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민간의 신규 구조고도화사업 투자 수요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사업발굴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역별 구조고도화추진단에서 상시 접수를 통해 이뤄지며 올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대상 사업이 확정된 이후 구조고도화사업 계획 승인․고시 등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