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토부장관 내정자, 부동산투기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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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토부장관 내정자, 부동산투기 의혹 제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2.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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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아파트 구입 1년 6개월 후, 10억여원 빚내 주상복합 매입
야권, “부동산투기 의혹 있어 서민주거안정 적임자는 아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야권이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유일호 의원이 부동산투기 의혹이 있는 만큼 서민주거안정 대책을 마련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26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에 따르면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어 서민주거안정을 책임지는 국토부장관으로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은 “유일호 후보자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 행당동 34평형 행당한신아파트를 2005년 9월에 매입했다”며, “불과 1년 6개월 후인 2007년 3월 서울 회현동 61평형 쌍용남산플래티넘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권을 12억9,264만원에 구입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유 후보자가 주상복합 아파트 매입자금의 대부분을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조달했다는 점. 실제 유 후보자는 쌍용남산플래티넘 아파트의 중도금과 잔금 납부 기간인 2009~2010년에만 10억여원을 신규로 대출받았으며, 현재 7억4,813만원의 금융기관 채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13억원 61평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보증금 없이 월 500만원에 해당하는 연세를 놓고 있다. 즉, 1년에 6,000여만원의 임대료 소득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유 후보자가 이 아파트를 거주 목적이 아니라 시세차익 또는 임대수익을 노린 투기 목적으로 구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자가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07년 부동산 투기 시장의 막차를 타고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2008년 금융위기 후 2014년 공시가격이 8억1,600만원으로 약 5억여원이나 집값이 떨어졌진 상황이다.
 
김상희 의원은 “유일호 후보자가 이미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10억원에 가까운 빚을 내서 거주 목적이 아닌 초고급 아파트를 구입한 것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짙다”며, “유 후보자가 국토부 장관이 된다면, 서민의 주거안정 보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무리한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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