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하게 민간영역까지 확장, 자회사 재정비 필요해”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코레일의 5개 자회사가 경쟁력 없이 민간영역에 진출해 신규사업을 추진한 결과 1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로지스, 코레일유통, 코레일테크 등 코레일 자회사 5곳에서 91억6,500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김희국 의원실에 제출한 ‘2010~2014 코레일 자회사 신규 및 외부진출사업 주요 손익 현황’에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코레일 네크웍스의 경우는 신규 및 외부진출사업 중 단 한 번도 흑자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코레일네트웍스는 ▶민간주차장사업 36억5,200만원 ▶카셰어링업 17억6,200만원 ▶레스토랑사업 2억8,800만원 ▶자전거셰어링사업 4,300만원 ▶주차복합사업 6,700만원 등 총 58억1,200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해외여행업 7억8,600만원 ▶렌터카사업 4억300만원 ▶MICE사업 5억2,000만원 ▶레스토랑사업 3억1,700만원 등 총 20억2,600만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코레일로지스는 ▶포워딩사업 5,700만원, 코레일유통은 ▶온라인쇼핑몰사업 5억4,600만원, 코레일테크는 ▶전기통신공사사업 7억2,400만원 등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처럼 코레일 자회사 5곳에서 지난 5년간 총 17개 사업 중 12개 사업에서 91억6,500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희국 의원은 “코레일 자회사의 신규 및 외부진출사업의 경우 대부분 민간영역에서 활성화된 사업으로 경쟁우위 확보가 불확실하다”며, “코레일은 현재 자회사가 수행중인 신규 사업들에 대해 사업 추진 여부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