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식량문제 등 공여분야 다양화 모색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과당경쟁으로 인한 로비, 문서위조 등 부정당행위가 만연한 EDCF론에 정부가 메스를 가한다. 또 공여액의 한도와 지원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연말까지 EDCF 부정당행위자 제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드라인 마련은 최근 인도네시아 까리안댐 입찰방해 행위와 베트남 로떼~락소이 문서위조로 4개사가 제재처분을 받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졌다. 제재방안은 일본 등 선진국 사례를 분석해 한국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JICA는 2000년대 중반 당시 3,000명 규모의 일본내 2위 엔지니어링사인 퍼시픽컨설턴트인터네셔널에 대해 6개월씩 3번, 총 1년6개월 기간 동안 부정당제재를 가했고, 그 결과 도산한 바 있다.
고재명 기재부 개발협력과 과장은 "EDCF론은 개도국의 산업발전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경제협력을 촉진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지만 우리 기업들이 EDCF론을 통해 WB, ADB 등 MDB와 재정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국가신뢰도 제고와 문제유발자 행위 근절을 위해 내년부터 강력한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제재는 강화되지만 지원규모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ODA 규모는 22억달러로 일본 120억달러의 1/5 수준에 그친다. 글로벌 금융위기 위후 DAC-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 회원국의 원조 증가율이 4.9% 수준에 그쳤지만, 한국은 90%로 대폭 상향시켰다. 일본 11%, 미국 6%, 스페인 –70%에 비하면 크게 신장된 수치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의 GDP규모를 고려해도 현재 ODA규모가 적지 않지만, 향후 공여액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할 것이다"라고 했다.
지원분야도 도로, 철도 위주에서 수자원, 식량문제 등 인도적 분야를 중점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EDCF론 사업발굴은 엔지니어링사가 주도하는데, 해외진출 엔지니어링사의 상당수가 도로 등 교통분야에 치우쳐 있다"면서 "식량과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농토목 분야에 대한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재명 과장은 "1차 국제개발협력계획을 통해 2010년~2014년까지 EDCF론을 운영했다. 내년에 2차 국제개발협력계획 수립시 예산확대와 함께 지원분야의 다양화도 함께 고려하겠다"고 했다.
말로만 지원,지원 하지만 내실있는 평가 방법과 책임성 있는 평가제도가 도입이 되지 않으면,
일부의 알곡은 빠지고, 일부의 포장이 잘 된 쭉쟁이가 선정이 되는한.....
하여간 잘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