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홍성 구간 2018년 완공, 대곡∼소사선 국비예산 편성해야”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6․4지방선거를 2달여 앞두고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민주통합당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철도경쟁력 강화는 국가적 과제”라는 초당적 메시지를 함께 전하며, 세간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17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건설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사업의 조기추진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지자체는 이날 공동건의문을 통해 ▶2018년까지 서해선 복선전철 경기송산∼충남홍성 구간 완공 ▶대곡∼소사선과 서해선 복선전철 동시개통 위한 국비예산 편성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국비확보가 늦어지면서 사업이 지체되기 때문에 양 지자체장이 직접 공동건의문을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희정 지사는 “경부선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 환황해 대한민국 새로운 물류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서해안축은 대량수송이 가능한 철도물류체계를 발판으로 철도물류체계를 재확립해야한다”고 언급했다.
김문수 지사는 “서해선 철도는 홍성에서 시작해서 안산을 거쳐 부천, 고양 그리고 파주를 거쳐 개성 평양으로 이어지는 통일 철도다”며, “앞으로 단순히 이 철도가 한반도를 잇는 철도를 넘어 단동을 거쳐 중국 대륙으로 유럽으로 가는 큰 대동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지사는 정부가 대규모 SOC 투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철도 물류에 관한 미래 비전으로 설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 도로, 철도 등 SOC, 국방 예산 등이 당초 계획대로 투자되지 못하고 있는데, 투자 및 배분 방식의 갈림길에 있다. 서해안 철도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요한 국가적 사안인 만큼 기재부는 양도의 현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달라.”
김 지사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세종시 이전에 따른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시로 옮기면서 약속한 것은 해줘야 하는데 이것도 안 해주고 있다. 이런 것들을 찾아서 이번기회에 풀 것은 풀어야 한다. 수도권 규제부터 먼저 풀자는 것이 아니라 우선 지방의 낙후된 지역부터 풀어주자는 것이다. 그렇게 안하면 중국이나 일본 싱가포르를 이길 수 없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충남 홍성과 당진, 아산, 경기도 평택과 화성 송산을 잇는 총연장 89.2㎞, 총사업비 3조9,284억원의 국가철도 사업이다.
송산∼홍성선, 소사∼원시선, 대곡∼소사선 등 3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2018년, 2016년, 2017년 개통될 것으로 계획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해선이 개통되면 충남 홍성∼경기 송산까지 28분이 소요되고, GTX와 연계될 경우 수도권과 서해안권의 접근시간이 더욱 단축될 것이다”며, “송산그린시티, USKR 등 경기도의 서해안권 개발을 촉진하고, 경부선에 집중된 물동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