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점에 대한 제시도
국내 상수도 미래를 결정짓기 위한 초석을 놓는 자리가 마련됐다.
9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수도비전 2050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상수도 정책의 패러다임을 세우기 위해 진행되는 연구과제의 중간 평가를 위한 것으로 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문현주 연구원과 도화엔지니어링의 김홍기 상무가 각각 정책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내용에는 현재 유수율 83.2%에서 향후 2050년까지 97.0%로 확대하는 계획안과 소규모 급수시설 안정화를 위한 2030년과 2050년 시군 외곽지역 소규모 급수시설 통합 정수장 및 배수장 신설, 2050년까지 노후관 74.0% 교체 등의 대안이 제시됐다.
김홍기 상무는 "향후 1인 가정이 늘어나는 등 생활패턴의 변화로 실제 물소비 패턴도 변화할 수 있다"며 "이에 한강권역과 금강북구 권역권을 연결 하는 것과 같은 대규모 안정화 관로 등을 통해 상수도 안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상하수도협회 최태용 원장은 "현재 연구는 상수도를 사용하는 주체인 시민들이 아니라 이를 수행하는 공급자적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는 향후 물 소비 패턴 변화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나을 수 있다. 이에 엔지니어적인 접근이 아니라 시민들이 보다 믿고, 사용하기 편하게 할 수 있는 상수도 정책 마련을 위한 개선안이 필요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동명기술공단 양대연 상무와 서울시 상수도연구원 최영준 박사는 현재 보고서에서 유수율 97.0%를 유지한다는 계획에 대해 2050년에 맞춰진만큼 교체 후에도 관 노후화는 지속적으로 진행됨을 지적하고 실제 97.0%의 유수율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 제시에 대해 주문하기도 전했다.
또 임동순 동의대 교수는 현재 보고서에서 기본 전제로 사용되는 원단위 지수에 대해 환경변화 등에 대한 유동성 있는 측정이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K-water 류문현 박사의 경우 30년 후의 상수도 및 수원에 대한 환경이 변화하는 만큼 현재의 상황만이 투영되는 것이 아니라 기후 및 지역적 특성 등 변화지수가 다양하게 포함된 보고서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