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기술단, 인당수주액 2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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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올 3분기까지 엔지니어링업계 누계 수주실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호황세를 이어갔다. 특히 제일엔지니어링과 동부엔지니어링은 전년 대비 7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견사 대약진을 이끌었다.
11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상위 15개사의 올 1~3분기까지 수주실적이 지난해 대비 증가한 가운데 도화엔지니어링이 5,78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인당수주액은 2억1,300만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는 전년 대비 51%의 성장세로 2,899억원을 기록한 한국종합기술이 차지했다. 한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 1,925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는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재정사업의 효율성을 감안해 올 초부터 일찌감치 민자사업에 집중하면서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유신은 2,788억원을 수주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위에 올랐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19% 증가한 것으로 인당수주액은 1억6,700만원으로 나타났다. 4위에는 2,589억원을 기록한 건화가 뒤를 이었다.
올 초 용인시 후곡 레스피아 하수처리장 운영관리사업(O&M) 등으로 800억원의 수주를 확보한 이산은 3분기까지 2,533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187억원) 대비로는 113% 증가한 수치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작년 연간 수주액(2,031억원)도 일찌감치 넘어섰다. 인당수주액도 1억8,000만원으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위를 기록했던 삼안은 순위가 한단계 내려갔지만 전년 대비 수주가 18% 증가하면서 2,390억원을 기록했다.
7~10위는 상위권과 다소 격차를 보였지만 모두 전년 대비 수주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KG엔지니어링 1,450억원 ▲수성엔지니어링 1,343억원 ▲제일엔지니어링 1,224억원 ▲삼보기술단 1,08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KG엔지니어링을 제외하면 모두 전년 대비 상승세를 탔다.
특히 제일엔지니어링은 탄자니아 도로사업 등에서 성과를 올리면서 작년 대비 69%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삼보기술단은 민자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도화와 함께 인당수주액 2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낸 동해기술공사가 1,084억원으로 11위, 18%의 성장을 보인 경호엔지니어링이 1,05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13위에 오른 동부엔지니어링은 물분야를 중심으로 전분야가 고른 성장을 보이면서 902억원(전년비 67% 증가)을 기록, 올해 수주 1,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14위권부터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서영엔지니어링은 지난해와 비교해 1% 성장에 그치며 789억원을 기록했고 ▲동일기술공사 689억원 ▲경동엔지니어링 655억원 ▲다산컨설턴트 613억원 ▲신성엔지니어링 373억원 등은 모두 전년보다 수주가 소폭 하락했다. 반면 15위를 기록한 동성엔지니어링은 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성장하면서 천일(438억원), 한맥(320억원) 등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한 대형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종심제 여파로 대형사와 중견사가 격차가 서서히 벌어지고 있다”면서도 “당장 내년 정부 SOC 예산이 줄어드는 등 분위기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회사들이 늘어난 인력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명은 부도났습니까? 10위권안에 있어야 할 회사가 21위 안에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