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국내 엔지니어링사들이 미국 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ing News Record)이 발표하는 설계사 순위에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매년 7월 ENR이 발표하는 The Top 150 Global Design Firms(설계사 전체 매출 기준)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해보다 3계단 오른 71위에 안착했다. 해당 순위에 오른 국내 업체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위치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떨어져 109위에 자리를 잡았고 한국전력기술도 90위에서 116위로 하락했다. 한국종합기술은 116위에서 140위로 내려앉으며 국내 업체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양상을 나타냈다.
또 ENR이 발표하는 The Top 225 International Design Firms(설계사 해외매출 기준)에서도 국내 엔지니어링사들의 해외 부문 매출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보다 3계단 내려간 54위를 기록하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도화는 55위에서 60위로 떨어져 2년간 이어오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해당 순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으로는 ▲한국전력기술 109위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119위 ▲SK에코플랜트 124위 ▲유신 147위 ▲건화 154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157위 ▲평화엔지니어링 167위 ▲한국종합기술 192위 ▲수성엔지니어링 203위로 집계됐다.
이들도 전반적으로 매출 순위가 떨어지면서 국내 기업의 하락세를 보여주는 가운데 유신, 건화, 수성엔지니어링은 순위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신은 40계단 급상승하며 해외 부문 성장세를 알렸다.
한편 ENR에 따르면 상위 225개 기업의 수익이 2021년에는 671억4,000만달러에서 676억5,000만달러로 0.8%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 순위의 기업 수익도 4,750만달러에서 4,783만달러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