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거둔 2022년 상회 가능성도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올 상반기 주요 건설엔지니어링사의 실적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8일 건설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주요 순위권 업체의 실적 성장률이 최대 70%를 넘어서는 등 평균 20~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1위에는 건화가 올랐다. 건화는 3,041억원을 기록하면서 작년(1,768억원)보다 72% 수주가 늘어났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인당수주액도 1억9,900만원으로 전년(1억1,000만원) 대비 81% 증가했다. 건화의 이번 성적은 사우디아라비아 6개권역 상하수도 확장개선사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건화는 이 사업에서만 1,016억원을 수주했다.
한국종합기술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순위를 유지한 한종은 상반기 2,742억원을 수주하면서 2,419억원을 기록한 작년보다 13.3% 성장했다. 인당수주액은 1억4,80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3위에는 2,141억원을 수주한 유신이 이름을 올렸다. 유신은 작년 1,886억원에서 13.5% 증가했고 인당수주액도 1억2,100만원으로 늘어났다.
4~5위에는 각각 동명기술공단과 삼안이 1,801억원, 1,742억원을 수주하면서 톱5에 이름을 걸었다. 특히 삼안은 작년보다 수주가 14.3% 증가해 톱5사 가운데 건화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당수주액도 1억1,200만원으로 지난해(9,900만원)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톱10 진입에 실패했던 동해종합기술공사가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동해는 올 상반기 1,136억원을 수주하면서 전년 대비 49%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당수주액도 7,400만원에서 1억원을 돌파했다. 7~10위에는 ▲KG엔지니어링 1,100억원(17%) ▲이산 1,087억원(0.0%) ▲수성엔지니어링 1,031억원(21.7%) ▲경동엔지니어링 848억원(4.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성은 인당수주액을 7,800만원→9,9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이어 11~17위에는 ▲동성엔지니어링 808억원(25.1%) ▲동부엔지니어링 768억원(15.3%) ▲동일기술공사 763억원(16.1%) ▲경호엔지니어링 684억원(12.1%) ▲서영엔지니어링 655억원(-0.1%) ▲다산컨설턴트 630억원(55.7%) ▲삼보기술단 330억원(8.9%)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다산은 건화에 이어 전체 성장률 2위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공발주가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작년 실적을 모두 상회하면서 평균 20~30% 성장했다”면서 “현 상황만 놓고 보면 최대 실적을 거둔 2022년 이상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