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감소했지만, 토목공사 부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올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한 6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공공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3.8% 감소한 19조4,000억원, 민간부문은 7.3% 줄어든 49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건설산업의 부진 속에서 토목공사는 빛을 발했다. 산업설비와 조경을 포함한 토목은 대규모 석유 화학단지 공사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0.3% 증가한 28조원을 기록했다. 건축은 주거용, 상업용 건축 등이 감소하며 18.8% 감소한 40조4,000억원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50대 기업의 수주가 두드러졌다. 상위 1~50위 기업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31조원으로 유일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51~100위는 27.9% 감소한 3조6,000억원, 101~300위는 20.6% 줄어든 5조9,000억원, 301~1,000위는 32% 줄어 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외 기업은 10.2% 감소한 22조7,000억원이다.
건설현장 소재지별로 보면 비수도권이 소폭 늘어났다. 수도권은 26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0% 감소했고 비수도권이 42조원으로 6.1% 증가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45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 비수도권이 22조5,000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구체적인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26일부터 국토교통 통계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