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오는 9일 열리는 한‧사우디 로드쇼에 엔지니어링 업체도 참여할 전망이다.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 장관은 8~10일 방한해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한·사우디 로드쇼에 참석한다. 알자세르 장관은 도로‧모빌리티 분야에서 국토부와 업무협약(MOU) 2건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에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고, 현지서 로드쇼에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알자세르 장관의 방한은 지난 원 장관 파견의 답방으로 분석된다.
다만 엔지니어링업계는 당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번 로드쇼에는 엔지니어링사들도 참여해 네옴시티 프로젝트 관련해 논의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알자세르 장관의 일정상 별도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알자세르 장관은 부산신항을 들러 해양수산부와 해운·항만 분야 MOU도 체결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유신을 포함한 6개 민간기업과 함께 사우디를 방문해 협력을 논의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번 수주지원단 활동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업계가 직접 참가할 수 있어서 더 큰 기회라고 본다”면서 “대신 사우디가 지사 설립 등 여러 자격 요건을 요구하고 있어서, 이걸 맞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